
- ‘뭔가 잘못됐’다는 제목과 달리 노래는 사랑에 빠졌을 때의 감정을 밀도 있게 이야기한다. 사랑에 빠지면 ‘옳은 게 다 틀린 게’ 된다는 노랫말은 사랑에 빠져보지 않고서야 이해할 수 없는 가사. 권진아의 싱어송라이터적 자질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
대중성보다는 음악성을 택했다. 듣기에는 편안하지만 쉽게 공감을 일으키는 노랫말도, 따라부르기 쉬운 난이도의 곡도 아니다. 그럼에도 서정적인 가사와 유려한 멜로디, 그 위에 얹어지는 따뜻한 음색으로 노래는 생명력을 발휘한다. 권진아만의, 대체 불가능한 세련된 발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