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초 ‘네가 나의 눈을 바라봐줬을때’에 이어 공개된 3번째 싱글이다. 찰랑이는 일렉트릭 기타를 중심 삼아 가성의 고음으로 단정하고 조심스럽게 부르는 창법이 노래의 지향을 잘 나타낸다. 봄의 설렘과 사랑의 맑은 면을 부각한 곡. 홍대광의 깨끗한 목소리와 잘 어울리는 전개 및 콘셉트지만 지극히 평이하다는 단점 역시 공존한다. 대표곡 ‘잘 됐으면 좋겠다’가 그의 고운 보이스 칼라를 바탕으로 곡을 밀고 나가는 시원함을 가졌던 반면 이후 발매된 자작곡 대부분이 익숙함 가운데 특색 있는 양념이 가미하지 못하고 있다. 착하기만 해서 매력이 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