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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 파티(Bloc Party) ‘Alpha Games'(2022)

평가: 3/5

척 베리와 리틀 리차드 같은 로큰롤의 창립자들은 불가피하게 엘비스 프레슬리의 조연에 머물렀고 펑크(Funk) 록을 구사했던 피쉬본과 ‘Cult of personality’ 같은 히트곡을 발표했던 리빙 컬러는 무게감이 덜했다. 피부색을 따지는 건 구태의연하지만 흑인 프론트맨은 여전히 낯설고 리드 보컬이자 구심점 켈리 오케릭을 제한 멤버 전원이 백인인 밴드 블록 파티가 독특한 이유다. ‘동네잔치’라는 뜻의 Block party에서 따온 듯한 밴드명은 조화와 화합을 암시한다.

평단의 찬사를 받은 2005년 데뷔 앨범 < Silent Alarm >과 빌보드 앨범차트 12위까지 올라 미국 시장에도 얼굴을 내민 2집 < A Weekend In The City >가 전성기였다. 해피 먼데이스, 샬라탄스의 매드체스터 사운드와 픽시스, 소닉 유스의 펑크 록의 자양분을 담은 1집 수록곡 ‘Helicopter’와 ‘Banquet’는 블록 파티 음악의 정수. 6년 만의 신보 < Alpha Games >는 1집의 에너지에 연륜을 더한 사운드로 휴지기가 무색하다.

아트 펑크와 댄스 록을 뒤섞는 실험성의 중심엔 원년 멤버인 기타리스트 러셀 리색이 있다. 장기인 이펙트 페달로 ‘Traps’의 사이키델릭한 기타 톤을 주조했고 희망찬 분위기의 ‘Of things yet to come’에서는 물 흐르듯 부드러운 피킹으로 테크니션의 면모를 보였다. 독특한 변박의 ‘In situ’는 1970~80년대의 포스트 펑크를 소환했으며 오켈리의 저음 보컬이 돋보이는 ‘The peace offering’은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전위성을 도입했다.

다채로운 스타일에 반해 상대적으로 선율의 힘은 약하고, 간혹 부자연스러운 악곡 전개도 드러난다. 명쾌한 댄스 록으로 몸을 들썩이게 했던 1집과 비교되고 그간 쌓은 음악적 자의식이 일부분 역효과로 드러났지만 ‘If we get caught’와 ‘You should know the truth’는 풍부한 코러스로 대중성을 담보했다.

새롭게 참여한 여성 드러머 루이즈 바틀의 역할이 돋보인다. 크레디트에 표기되지 않았으나 이미 전작에서 < Hymns >에서 보컬을 제공한 바 있는 그녀는 셀레나 고메즈, 영국 알앤비 가수 테리 워커와 협업한 바 있다. 신보에서도 배킹 보컬과 수려한 드러밍으로 활력을 불어넣었고 속도감 넘치는 ‘Callum snake’가 하이햇 사운드가 매력적인 ‘Rough justice’로 이어진다.

현시점에서 블록 파티가 유행을 선도한다고 보기 어렵지만 아직도 이들은 특별하다.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사운드스케이프와 흑과 백의 만남, 뛰어난 여성 드러머의 가담까지. 펑크(Funk)가 아닌 포스트 펑크(Punk)를 재현한다는 점에서 블록 파티는 루퍼스, 타워 오브 파워 같은 밴드와는 또 다른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수록곡-
1. Day drinker
2. Traps
3. You should know the truth
4. Callum is a snake
5. Rough justice
6. The girls are fighting
7. Of things yet to come
8. Sex magik
9. By any means necessary
10. In situ
11. If we get caught
12. The peace off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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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 ‘Unlimited Love'(2022)

평가: 3.5/5

전성기를 함께 했던 기타리스트 존 프루시안테의 두 번째 복귀 소식은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지지자들을 열광하게 했다. 1983년 결성 이후 단 한 번도 뒷걸음친 적 없던 행보 중에서도 < Blood Sugar Sex Magik >, < Californication > 등 정점의 순간마다 그의 연주가 있었고 오랜 시간에 거쳐 완성한 질감은 너무도 고유해져 조쉬 클링호퍼와 같은 대체자의 활약에도 비집고 들어올 틈을 내어주지 않았다.

프로듀서 릭 루빈까지 가세한 12번째 정규 < Unlimited Love >에서 선 공개 싱글 ‘Black summer’를 필두로 오리지널리티 재현에 나선 그들은 펑크(Funk)를 기반으로 쌓아 올린 아스라한 탑의 정상에서 완전한 부활을 선언한다.

플리의 베이스가 중심이 되는 특유의 그루브는 묵직한 슬랩으로 포문을 여는 ‘Here ever after’로 되새겨진다. ‘Poster child’, ‘She’s a lover’에서 랩과 보컬을 오가며 박자를 타는 앤소니 키디스와 적재적소에 음을 짚어 존재를 드러내는 기타 리프까지. 지난 세월만큼 힘은 덜어냈지만 여전한 펑키 스타일을 선보이며 절제란 틀에 갇히지 않고 어느 때보다 자유롭게 서로의 손끝에 집중한다. 이는 대다수 곡에 자리하는 악기 솔로 파트에 녹아들어 청각적 쾌감을 제공한다.

꾸준한 도전으로 맺은 결실도 수확한다. ‘Aquatic mouth dance’에선 세련된 브라스 세션으로 재즈 색채를 덧칠하며 폭넓게 섭취한 장르의 결과물을 배출하고, 소리의 잔향이 몽환적인 ‘It’s only natural’과 전자음을 뼈대 세운 ‘Bastards of light’를 통해 전작 < The Gataway >의 유산도 잊지 않는다. 한편 ‘발라드 넘버 ‘Not the one’, ‘Veronica’로 캘리포니아의 나른한 여유마저 가져온다.

변함없는 모습에 반갑게 인사를 건네지만 다음을 이어갈 대화거리가 없다. ‘레드 핫’ 공식을 철저히 따르는 구성과 멜랑콜리 사운드에서 기인한 청취가 편안하여 오히려 각 트랙의 매력을 흐릿하게 해 뚜렷한 구분 없이 흘러가게 만든다. 과거 ‘Give it away’, ‘Dani California’처럼 확실하게 돋보이는 타이틀의 부재도 원인 중 하나. 빠른 속도와 캐치한 멜로디의 대중적 접근 ‘One way traffic’, 하드록에 가까운 ‘The heavy wing’으로 완급을 조절하지만 전체적인 전개에 있어 긴장이 느껴지지 않아 밋밋하다.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 위 웅장한 콰이어의 ‘Tangelo’로 마무리 짓는 < Unlimited Love >는 그럼에도 잘 갖춰진 ‘레드 핫 칠리 페퍼스’ 총괄 편이다. 트렌드를 거부하고 기량과 연륜으로 다진 17개의 고집스러운 만듦새는 시대에 부드럽게 안착,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로 데뷔하며 현세대 최고의 록 밴드임을 또다시 증명해낸다.

– 수록곡 –
1. Black summer
2. Here ever after
3. Aquatic mouth dance
4. Not the one
5. Poster child
6. The great apes
7. It’s only natural
8. She’s a lover
9. These are the ways
10. Whatchu thinkin’
11. Bastards of light
12. White braids & pillow chair
13. One way traffic
14. Veronica
15. Let ’em cry
16. The heavy wing
17. Tang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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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라니(Kehlani) ‘Blue Water Road'(2022)

평가: 3.5/5

한 사람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어떤 식으로 넓혀가는지 그 과정을 지켜보는 건 흥미롭다.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알앤비 가수 켈라니의 내면 탐구 여정을 영화처럼 그려낸 < Blue Water Road >는 진지한 메시지가 묻어나는 솔직한 음반이다.

전작 < It Was Good Until It Wasn’t >이 육체적인 사랑에 집중했다면 이번 앨범은 그 사랑의 의미에 관해 묻는다. 죽음과 이별에 대한 고민을 담은 ‘Altar’, 불안을 승화하는 순간을 포착한 ‘wondering/wandering’ 등 밀도 있는 가사가 돋보인다. 켈라니는 한 팟캐스트에서 “다시 태어남(Re-birth)”이라고 표현할 정도의 큰 심정적, 영적 변화가 있었음을 밝혔다. 이를 증명하듯 고요한 사운드로 종교와 퀴어 등 진지한 주제들을 다루는 모습이 근사하다.

앨범 전반적으로 힙합 사운드 위에 간단한 멜로디를 얹은 모양새다. 네오 소울의 향취도 있으나 선율로 음악을 주도하는 대신 가사 전달과 리듬에 집중했다는 측면에서 힙합의 정서와 더 가깝다. 1990년대가 머릿속에 떠오르는 붐뱁 비트에 속도감 있는 보컬을 더한 ‘Wish I never’와 저스틴 비버가 피쳐링한 ‘Up at night’에서 안정감 있는 구조의 리듬과 짜임새 있는 연주 테크닉이 드러난다. 트렌디한 알앤비 보컬 스타일의 교과서 같은 전개다.

멜로디가 도드라지지 않아 각 트랙의 역동적인 재미는 부족하나 음반 전체의 서사가 촘촘하여 몰입감이 있다. 음악을 주도하는 사운드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완급 조절이 제 역할을 해낸 까닭이다. ‘Little story’, ‘Shooter interlude’, ‘Everything interlude’ 등 테마를 전환하며 감성을 환기하는 시도도 눈에 띈다. 한 곡씩 따로 들을 때보단 첫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한 번에 들었을 때 더 매력적인 작품이다.

만 16살의 나이에 오디션 프로그램 < 아메리카 갓 탤런트 시즌6 >에서 최종 4위의 성적을 거둔 밴드의 보컬로서 주목받은 이후로 독특한 캐릭터를 대중에게 고스란히 노출하고 있는 켈라니는 언제나 자신의 혼란을 음악으로 녹여낸다. 더 깊어진 감성으로 순수하게 제련된 사운드가 도드라지는 < Blue Water Road >도 내면의 제단 위에 불안을 올려놓은 이야기다. 앨범의 제목에서 볼 수 있듯 이 음반은 아티스트가 밟은 어떤 길에 대한 이야기다. 제단으로 가는 길이 전보다 가볍다.

– 수록곡 –
1. Little story
2. Any given sunday (Feat. Blxst)
3. Shooter interlude
4. Wish I never
5. Up at night (Feat. Justin Bieber)
6. Get me started (Feat. Syd)
7. Everything Interlude
8. More than I should (Feat. Jessie Reyez)
9. Altar
10. Melt
11. Tangerine
12. Everything
13. Wondering/wandering (Feat. Thundercat and Ambr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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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살리아(Rosalía) ‘Motomami’ (2022)

평가: 4/5

단단한 오토바이 헬멧을 쓴 머리와 국소 부위만을 가린 나체의 몸이 이루는 대비가 곧 음악을 대변한다. 신보의 제목으로 바이크를 뜻하는 ‘Moto’와 어머니를 가리키는 ‘Mami’의 합성어를 내건 스페인 출신의 가수 로살리아는 섞이지 않을 것 같은 두 세계를 통합한다. 온갖 요소가 어우러진 혼돈 속의 아름다움이다.

끊임없이 몸을 뒤틀며 < Motomami >는 전작 < El Mal Querer >에 의해 이미 희미해진 고전과 현대의 경계를 완전히 파괴한다. 절반 가까이 아카펠라로 채운 플라멩코 ‘Bulerias’와 역동적인 레게톤 리듬에 ‘치킨 데리야키’를 훅으로 투척하는 ‘Chicken teriyaki’가 대표적이다. 전통과 트렌드, 자전적 이야기와 도발적인 언어, 차분함과 공격적인 태도가 혼재한 예측불가능한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기존의 관습은 자연스레 무너지고 만다.

다층적인 구조는 곡 단위로도 드러난다. 가냘픈 피아노에 일본 성인 만화를 키워드로 한 ‘Hentai’는 말미에 총격을 복제한 드럼 머신 사운드를 갑작스레 등장시켜 쾌락의 순간에 폭력의 역전극을 덧씌운다. 반대로 ‘Cuuuuuuuuuute’의 애절한 브릿지는 기계적인 비트 사이로 순간적인 인간성을 부여한다. 복잡한 전개 속 산만함의 여지를 차단하는 무기는 역시 목소리. 랩과 가창을 능수능란하게 오가는 보컬이 전반을 아우르며 다양한 스타일과 메시지를 질서 있게 묶어낸다.

첫 트랙 ‘Saoko’에서 선포한 거듭되는 변신과 탈피의 근거는 팝스타의 유한성을 쓸쓸하게 토로하며 음반을 매듭짓는 ‘Sakura’의 마지막에서 찾을 수 있다. 단서는 ‘모든 것을 파괴하기에 불은 아름답다’는 가사다. 일찌감치 끝을 직시한 젊은 아티스트는 망설이며 시간을 허비하는 대신 화려하게 타오르는 길을 선택한다. 계속되는 과감하고 실험적인 행보의 불씨가 바로 여기에 있다.

방향은 전진을 가리키지만 뿌리는 과거에 존재한다. ‘Motomami’, 유년기 친구들이 공유하던 이름이자 바이크를 타고 다니던 어머니의 모습을 나타내는 단어다. 지난날의 추억은 아티스트의 철학이 되어 하나의 음반으로 귀결된다. 뒤돌아본 개인의 역사에 미래가 있었고, 이 둘을 연결 지으니 현재가 되었다. 더 이상의 수식어는 불필요하다. < Motomami >는 바로 지금 로살리아의 음악이다.

– 수록곡 –
1. Saoko
2. Candy
3. La fama (Feat. The Weeknd)
4. Bulerías
5. Chicken teriyaki
6. Hentai
7. Bizcochito
8. G3 n15
9. Motomami
10. Diablo
11. Delirio de grandeza
12. Cuuuuuuuuuute
13. Como un g
14. Abcdefg
15. La combi Versace (Feat. Tokischa)
16. Sak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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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젤 커리(Denzel Curry) ‘Melt My Eyez See Your Future’ (2022)

평가: 3.5/5

2020년 말 공개된 그래미 어워드 후보 선정에 불쾌함을 내비친 건 그 해 차트를 휩쓸었음에도 명단에서 제외당한 위켄드만이 아니었다. 예술성 짙은 디스코그래피로 꾸준히 매체의 관심을 받아왔던 플로리다 출신의 래퍼 덴젤 커리 역시 노미네이트 세례조차 누려보지 못해 “앞으로 구린 노래만 만들 것”이라며 많은 동료들과 함께 분개를 표했다.

그러나 그 울분의 결론은 삐딱한 탈선이 아닌 올곧은 탈태다. < Melt My Eyez See Your Future >라는 타이틀부터 변혁의 지향점이 명확하다. 은근히 아프리카계를 인정하지 않는 음악 업계처럼 미국 사회엔 여전히 인종 차별이 만연하다. 명예를 쟁취하는 과정에서 상처 입은 영혼은 더 이상 그들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기 위해 시야의 제한을 누그러뜨려 이상적인 미래를 설계하고자 한다.

굳은 의지를 실체화하는 주체는 새로 확립한 영화적 자아 ‘젤 구로사와’다. < 스타워즈 > 시리즈에 등장하는 종족이자 그의 애칭이기도 한 ‘젤트론’과 일본 필름계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를 조합한 인격체는 시대극의 캐릭터들을 적극 참조하여 고질적인 불평등과 맞서 싸운다. 서부극 대표 배우 존 웨인을 오마주한 ‘John Wayne’은 자기방어를 위해 집어 든 리볼버의 방아쇠를 연신 당기며 불만을 토로하고, 억압받던 주변인들을 구원하려 분투하는 ‘Zatoichi’는 맹인 검객 자토이치의 육신을 빌려 브레이크 비트 위에서 날렵한 랩 검술을 휘두른다.

동서양의 정기를 고루 흡수한 방랑자는 보다 입체적인 융합을 도모한다. 특히 영국 작곡가 키스 맨스필드의 ‘The loving touch'(1973) 속 허밍이 메아리치는 ‘Walkin’은 정교한 프로듀싱의 집약체다. 드럼 본연의 투박한 리듬으로 시작한 곡은 이내 하이햇과 베이스에 의해 잘게 쪼개지며 공정하지 못한 사법 제도의 현주소를 맹렬히 고발한다. 샘플링을 통한 신구의 조화, 동부를 대표하는 붐뱁부터 나고 자란 남부에서 체득한 트랩까지의 장르 전환, 완급 조절로 극대화한 임팩트 넘치는 메시지 전달까지 목표로 삼은 모든 것을 단 한 곡에 압축하며 응어리진 감정을 황홀히 털어낸다.

피아노나 여성 코러스 같은 요소들이 흩뿌려진 전후반부의 압도적 몰입감에 비해 앨범 청취를 견인하는 중반부의 퍼포먼스는 어딘가 겉돈다. 내레이션으로 끝을 맺는 ‘Mental’의 경건한 무드 직후에 흥겨운 멜로디와 외설스러운 단어를 등장시켜 집중을 흩트리는 ‘Trouble’이 단적인 예다. 뚜렷한 후렴구와 다양한 뮤지션의 의견이 공존하는 ‘Ain’t no way’ 또한 단독 싱글로서의 흡인력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이유로 전체의 결속을 약화하는 걸림돌로 작용한다.

약간의 부조화는 존재하나 작품의 가치를 입증하는 건 결국 아티스트의 진취적인 자세다. 펀치 라인을 집중적으로 파고든 < Imperial >, 내면의 공황을 풀어낸 콘셉트 기획 < Ta13oo >, 가족과 고향에 대한 찬가 < Zuu >에서 익힌 제작 방식을 신보에 아낌없이 쏟아냈고, 줄곧 고수해오던 스타일이 아닌 재즈적인 터치까지 덧입히며 음악적 역량을 한껏 끌어올렸다. 나아가 개인을 넘어 국가 전반의 병폐를 하나하나 짚어낸 담대함은 부패한 세상과의 작별이자 온전한 독립 영역 구축을 향한 결의다.

속세와 동떨어진 황야는 고요하다. 그러나 시각을 포기하고 참회와 헌신으로 무장한 사나이의 길에는 적막을 깨는 행진의 울림이 가득하다. 한 공동체의 선봉장이란 운명을 짊어진 덴젤 커리, 고독한 무사를 뒤따르는 진군의 발구름이 거대한 모래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 수록곡 –
1. Melt session #1 (Feat. Robert Glasper)
2. Walkin

3. Worst comes to worst
4. John Wayne (Feat. Buzzy Lee)
5. The last
6. Mental (Feat. Saul Williams & Bridget Perez)
7. Troubles (Feat. T-Pain)
8. Ain’t no way (Feat. 6LACK, Rico Nasty, JID, Jasiah)
9. X-wing
10. Angelz (Feat. Karriem Riggins)
11. The smell of death
12. Sanjuro (Feat. 454)
13. Zatoichi (Feat. slowthai)
14. The ills